겨울 독감시즌 온다…병원 부담 가중 우려

보건 당국자들 “코로나 백신·독감 백신, 다 맞아라”

16일(현지시간) 미 켄터키주 세인트 클레어 지역병원에 파견된 주 방위군 요원이 약제실에서 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켄터키주 세인트 클레어 지역병원에 파견된 주 방위군 요원이 약제실에서 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코로나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겨울 독감 철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병원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부학장 메건 래니 박사는 “앞으로 닥칠 엄청나게 바쁜 겨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다시 2000명을 넘어서며 병원들이 몰려드는 환자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의료 인력 부족에 기존 직원들의 ‘코로나19 피로’가 장기화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선 일부 의료법인들이 신규 직원에게 채용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의 특전까지 내놓고 있다.

또 와이오밍주에선 21일 거의 100명의 주 방위군 요원이 병원에 배치됐다.

이런 가운데 닥쳐올 독감 시즌은 이미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압박을 받는 의료 체계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독감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런 현상이 꼭 올해에도 재연될 것이란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래니 박사는 “지난해 독감 환자가 왜 그렇게 적었는지 분명히 하자. 그건 우리가 전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뒀기 때문”이라며 “그런 것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자들은 대중들에게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독감 백신도 맞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아칸소대학의 로버트 홉킨스 박사는 “누군가 독감 백신을 원해서 (병원에) 왔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우리는 둘 다 맞으라고 권유할 수 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홉킨스 박사는 의료진들이 이들 두 백신을 다 맞으라고 사람들에게 독려하면 “두 가지 질병 예방에 더 큰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