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주택시장은 뜨겁다

NAR, 12월 기존주택 거래량 크게 늘어

가격도 상승세…주택재고 3개월치 불과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 기존주택이 554만채(연율 기준)가 판매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43만채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NAR는 지난 22일 발표한 주택판매 통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018년 2월 이후로22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 주택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2월 기존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3.6%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무려 10.8% 늘었다. 중간 주택가격은 27만4500달러로 1년전의 25만4700달러에 비해 7.8%나 올랐다.

12월말 현재 전국의 주택 리스팅은 140만채로 전달보다 14.6%나 감소해 3개월치의 재고만 남아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셀러 마켓’이 이어졌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모기지 금리가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렌스 윤 NAR 수석경제학자는 “주택 감정가격이 급속하게 오르는 반면 구매자들의 소득 상승률은 정체되고 있어 향후 주택 거래가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주택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다소 희망적”이라고 진단했다.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