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스타그램도 수사 착수…”어린이에 부적절”

“페북·인스타, 어린이 건강 위협 알았어도…수익 창출 위해 무시”

미국 각 주 검찰이 메타(구 페이스북)에 이어 자회사 인스타그램도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플랫폼 환경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전 메타가 인스타그램이 젊은 층에 우울증, 섭식 장애, 극단적 선택 등 신체·정신 건강을 위협한다는 자체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수익 창출을 위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

내부 고발자는 프랜시스 하우겐 전직 페이스북 직원으로 그는 회사가 이용자 안전보다 이익을 지속적으로 우선해왔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국회의원, 언론인, 미국 규제 당국 등에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모우리 힐리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금은 메타가 된 페이스북은 플랫폼에서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어린이들 건강에 실질적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시했다”고 일침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수사 대상은 무엇보다 젊은 이용자들의 플랫폼 이용 빈도와 시간을 늘리기고자 하는 메타의 기술과 이로 인한 피해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를 맡은 주 검찰단은 네브래스카, 뉴욕, 뉴저지, 버몬트,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켄터키, 테네시, 플로리다 등 각 주 검찰총장들로 구성됐다. 전체 참여 주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어떠한 공식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인스타그램 아이폰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