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애인 위해 증거조작”…여성 경찰관 체포

사우스풀턴시 27세…애인 휴대폰-SNS 지우려다 덜미

중범죄 전과가 있는 갱단 소속의 남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애틀랜타 여성 경찰관이 체포됐다.

11일 WSB-TV에 따르면 사우스풀턴시 경찰서 소속 알리야 잭슨(27)은 애인인 케네스 코플랜드의 범행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그의 휴대폰과 SNS 정보를 삭제하려다 경찰 내사팀에 덜미를 잡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경찰 특별수사팀은 최근 관내 마약유통 조직과 갱단을 색출하기 위해 대규모 합동작전을 펼쳤고 코플랜드도 갱단 조직원으로 확인돼 수배 명령이 내려졌다. 코플랜드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잭슨 경관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플랜드를 체포한 수사팀은 차량 안에서 장전된 총기를 압수하는 한편 코플랜드와 잭슨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결국 잭슨이 코플랜드의 은닉과 증거조작에 도움을 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잭슨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코플랜드의 갱단 관련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삭제하려고 시도했으며 경찰이 압수한 코플랜드의 휴대폰을 훼손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잭슨은 경찰관 선서 위반과 증거조작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체포된 잭슨(왼쪽)과 코플랜드./WSB-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