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 활개… “외출금지 위반” 협박

메트로 애틀랜타서 속속 신고 접수…미국 전역서 기승

코로나19 보건위기로 인해 미국 전역에 외출금지령이 발효되면서 빈 도로에 가짜 경찰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한적한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단속을 빌미로 세운 뒤 “외출금지령을 위반했다”면서 금품을 요구하거나 여성 운전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난 3일 순찰차로 이용되던 파란색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차량을 탄 50대 백인 남성이 제퍼슨시 129번 하이웨이에서 지나가던 트럭을 세운 뒤 “비필수 업종 종사자가 외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면허증을 요구했다.

그는 트럭 운전자가 필수 비즈니스에서 일한다면 증거를 보이자 곧바로 사라졌다. 경찰은 “비슷한 신고가 홀카운티와 도슨카운티에서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디시에서는 군용 조끼를 착용한 가짜 경찰 사칭범이 통행금지(curfew)를 단속한다며 차량을 세운 뒤 “벌금 1000달러를 내지 않으면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

USA투데이는 “콜로라도주에서 경찰복까지 차려입은 가짜 경찰이 여성운전자의 차량을 세운뒤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했다며 집까지 쫓아가려 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전에도 경찰이나 연방 수사관을 사칭하는 범죄가 있었지만 통행이 줄어든 요즘 이같은 수법이 더욱 활개를 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잭슨카운티 셰리프국/Jackson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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